그랜버드우등버스 2020. 3. 16. 19:53

  한컷의 즐거움

                                         우등버스

  봄날이 되었다. 사진을 남기기 좋은 계절이다. 내가 영상 취미를 갖게 된 건 2006년 자전거 동호회에서 활동했던 시기였다. 청주의 ㅇ동호회라는 자전거 동호회에 라이더로 활동하던 중, 청주의 한 공중파 방송사에서 교양 프로그램 취재를 위해 자전거 동호인들에게 출연을 권유하고 방송 출연을 하게 되었다. 자전거 라이딩 장소 현장에서 방송사 스텝진들을 만나게 되고, 동호회 회원들은 자전거 라이딩하는 장면을 연기를 해, 스텝진들은 장면을 한컷 한컷 촬영을 했다. 촬영한 다음에는 리포터와 인터뷰했고 장소를 옮겨가며 카메라는 필름이 다될 때까지 촬영 작업을 다 마쳤다. 그걸 보고 난 해볼 만한 일이라는 것을 관심을 갖게 되었다.

 "나도 한번 해봐야 할 즐길거리구만!"

  찍고 난 다음에 그걸 찍은 프로그램이 방송되었고, 훤칠한 나의 모습과 자전거 회원들의 모습 장면이 동네의 TV에 다 비치게 되었다.

 "내가 매스컴에 올랐구먼!"

  며칠 지나가 신문과 잡지에 내가 자전거 타고 행사에 참석하는 게 찍혔다. 지방 신문과 자전거를 전문으로 하는 잡지에 내가 한컷이 되어 실려있었고, 사진 촬영한 거에 영상을 담는 일이 난 매혹을 느끼게 되었다.

 "한번 해보고 싶은 거다."

  그러고부터 9년 후 자전거 운동 취미를 그만두고 취미를 등산으로 바꿔, 사진, 동영상 촬영을 배우러 어느 케이블 방송사의 평생교육원 동영상반 동영상 강의를 받아 이수하고, 사진강사의 개인강습을 받고 개인 사진 동호인으로 활동하게 되었다. 사진취미를 처음 시작할 때서부터 순탄치 않았다. 공원을 촬영할 때 사진을 찍는 게 성가셨는지 공원 노숙자한테 봉변을 당할뻔한 적이 있었고, 지나가던 자가용 운전자한테 항의 욕을 받은 적도 있었다.

 "이것도 처음부터 쉽지 않구먼!"

  사진도 조심하면서 찍자고 마음먹고 풍경사진과 동영상도 조심스레 찍었고 풍경사진도 명소에서만 찍었고, 행사장 풍경이나 카페에서 찻잔 다도 사진을 위주로 찍었다. 찍은 사진, 동영상을 내 블로그에 올렸고 산악회 활동하면서 산경과 명소경을 많이 찍으면서, 날로 갈수록 영상 촬영기술은 익숙해져 갔고, 편집도 익숙해져 영상기법도 체계화가 많이 되었다.

 "이게 천직이구만."

 사진취미를 가진 나는 일탈적인 사진을 찍지 않는다. 퇴폐한 성인사진이나 상업적인 목적의 사진은 담지 않는다. 난 소박하고 청빈한 이미지로 촬영하는 걸 좋아한다. 내 블로그 사진 갤러리를 찾는 블로거들도 지적이고 겸손한 사람들이 많이 들어온다. 소박하고 청빈한 이미지를 강조하는지 호평을 받는 댓글들이 올라오고, 칭찬적인 댓글들이 많이 올라오고 그러면서 사람들한테 찬사를 받으니까 내가 용기가 솟구쳐 오르고 기분이 밝아지고, 좋은 블로그 친구도 많이 사귀었다. 블친들도 많이 찬사하고 같이 대화하고 통하고 대인관계도 좋아지는 거 같다. 사진예술, 동영상 예술이 예술분야 중에서는 비전 있고 수준 있는 예술이라는 거를 깨닫게 한다. 그러므로 사진문화가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문화라는 걸 알게 하고, 이 일을 천직 취미로 갖고 앞으로도 계속 활동할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