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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등의 마음인정/우등의 산문집

버스의 추억

 버스의 추억

                                                            우등버스

 시내의 차들도 많아졌다. 대중교통이 활발해졌다. 70년대 말 내가 유치원 시절 어렸을 때, 부모님과 외지로 나들이하러 버스터미널에서 고속버스를 타려고 버스 플랫폼에 기다리고 있었다. 타는 곳에서 시내버스보다 더 고급적인 버스가 들어오더니 앞문이 자동적으로 열리고, 버스안내양 승무원 누님이 나와서 내리는 거였다. 그 누님께 승차권 검표하고 버스 안으로 들어오자, 객실은 넓었었고 좌석도 편하게 앉는 공간이 길쭉했었다. 엔진 소리도 군 전투용 전차의 엔진 소리같이 우렁찼고, 그 버스가 미국에서 도입한 미대륙 횡단 주행으로 유명한 고속버스인 '그레이하운드 'GMC 스케니쿠루져'버스였다. 오래 운행해서 차령 기한이 만료돼서 수입한 낡은 중고버스. 70년대에는 우리나라가 고속도로 노선이 갓 개통된 때라서 버스 도입 예산이 많지 않았고, 고속버스 생산 제작기술이 없을 때여서 감차 처리돼서 폐차 직전에 있는 버스 차종을 외국에서 헐값으로 구입할 시기였다. 그 시기에는 우리나라에서는 그런 버스가 고급 교통수단이었고, 그때 다녔던 GMC, 벤츠, 미즈비시 고속버스 차종들은 그런 사정으로 차량을 외국에서 도입했었다.

 "그때는 그랬지 첫 출발이였거든 처음에는 미약하나 나중에는 창대 해지거든."

 80년대가 되어서 고속버스는 국내의 자동차 회사에서 국산 고속버스 차종의 개발이 활성화되었고, 전차종이 국산화가 되어서 고속버스는 국민 대중교통수단으로 자리를 잡게 되, 터줏대감으로 발달되며, 이때부터 완전히 국산화가 되었다. 나의 어린 시절, 중고등학교 시절도 학교 통학으로 시내버스를 많이 애용했고, 세월이 흘러 성인으로 자랐다. 버스는 내 생활을 필수가 되어 단골 교통수단 나의 발로 다니고 있고, 운전면허 자가용 승용차 없는 영원한 나의 대용교통수단. 경제가 낭비되게 개인 자가용을 몰고 갈 필요 없다.

 "이게 국가경제를 살리는 건데 자가용이 필요하겠냐?"

 자가용은 필요 없는 거다. 그러면서 예컨대 보면 예전에 한때는 버스도 불친절이 많았었다. 도로교통안전체계가 부실했던 거 때문인지, 버스운전기사들도 위험을 주시하고 신경을 곤두세우고 앞만 보고 운전하고 근무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짜증에 성격이 날카롭고 화통에 신경질적에 난폭운전이 심했지만, 지금은 그 체계가 많이 발달되었고, 기사들도 버스회사에서 서비스 안전운전교육을 철저히 받아서 운전할 때 날카롭게 성질내는 것도 많이 줄었고, 복지후생에 근무교대 휴무일도 안정적으로 개편되어서 서비스 수준도 많이 개선됐다. 근무강도도 안정됐고 많이 친절해졌다. 서비스 질도 예전보다 많이 향상되었고, 버스도 고급화가 많이 되었다. 옛날 버스는 시내버스, 시외버스 차종의 경우 엔진이 운전석 옆에 차 앞부분에 있어서, 객실 내의 엔진 소리가 시끄러웠고 승차감이 너무 안 좋아 타는 것도 불편하였지만, 지금 그 버스 차종은 엔진이 뒷바퀴 맨 뒷부분에 장착되고 옵션사양이 많이 개발되어서 엔진소리도 조용해졌고, 타는것도 많이 편해져서 사람들도 이용하는 게 수월해졌다. 버스 단골인지 버스 차종 이름도 다 안다. 유니버스, 그랜버드, 크루징, 로열 플러스, 하이데커, 로열 시티, 에어로시티, 유니시티, 차명도 많이 작명이 되었고, 자동차 산업이 많이 발달되었는지 버스도 각자 브랜드 명칭이 많이 나오고 있고, 버스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졌다. 버스도 명차급 수준이 되었다. 주말에 나도 등산하러 갈 때도 전세버스를 많이 애용한다. 전세버스는 옵션이 최고급인지 차내 TV와 식수대, 냉장고, 차내에서 커피를 마실수 있도록 커피포트가 준비되어 있고, 버스가 운행될 때도 차내에서 TV를 보면서 달릴 수 있어, 쾌적함과 동시에 편하게 잠을 잘 수 있어서 편리하게 제작된 버스다. 버스 사양도 리무진급의 엄지척. 집에 와서 돌아온 후 창밖에서 시내를 바라본다. 밤인데도 버스가 많이 지나다닌다. 바깥 야경도 멋진 야경이고, 지난날 버스 타고 살아온 인연과 추억은 후에도 잊지 않을 거다. 내일을 기약하며 난 침대에 누워 편하게 잠자리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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