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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등의 마음인정/우등의 산문집

청빈한 행복

  청빈한 행복

                                                                우등버스

  도시의 차들이 한산하다. 자가용도 눈에 안 띄게 줄었다. 대중교통만 눈에 띈다. 난 절제하며 사는 구두쇠다. 사치를 부리는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40대 중반의 미혼 독신남. 내 나이쯤 되는 사람들은 자가용 외제차 타고 배우자와 연애하고 호화스러운 고급 음식점에서 스테이크를 베어 먹고 그러지만, 이들하고 나이가 같고 미혼 총각인 나는 그런 분에 넘치는 생활은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다. 절제하면서 살고 즐기고 있고 자가용 외제차보다는 택시, 버스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고 있고, 국내 해외로 여행 갈 때는 대형 항공사 비행기 보다 저가항공사 비행기를, 호화스러운 백화점 대형마트 식당가 음식보다 전통시장 먹거리를 많이 사먹는다. 요즘 젊은 애들 절제도 모르고 산다. 수입 외제차 타고, 그걸 몰지 않으면 여자친구를 사귀지 못한다고 과시적으로 타고 다니고, 툭하면 사고를 치고 남에게 해를 주고 다니고 그걸 보면 나와 다른 세대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자가용 보다 대중교통이 제일 낫지."

  운전면허가 없는 자가용을 몰지 못하는 나는, 택시하고 버스를 많이 애용한다. 택시와 버스는 요금만 내고 이용하는 거라서 돈이 들지않는 장점이 있고, 기름값, 세금, 보험료, 차량가격으로 너무 많이 낭비하는 자가용보다, 경제비용이 적게 들어가고 남한테 손가락질 비난을 안받는 그런 꼼꼼한 대중교통수단 이용이 나에게는 더 이롭게 해준다. 대중교통을 모는 택시, 버스 운전기사들도 예전에는 까칠어서 이용하는 것도 꺼리고 그랬지만, 단골로 많이 애용했는지 나와 절친해진 운전기사들도 많아졌고, 대중교통수단이 나에게는 터줏대감 교통수단 역할을 한다.

  "기사님 많이 착해졌어 요즘 좋은 기사님들 많아졌어."

  시내 동네에 사람들 만나러 가거나 먹거리 맛보러 가거나 술을 마시러 갈때, 동네의 전통시장으로 마실을 간다. 백화점 마트 먹거리보다 더 맛있는 먹거리가 다양하게 많고 시장사람들도 정겹고 장터에서 파는 만두와 튀김, 떡갈비, 오뎅, 떡볶이, 잉어빵. 허기지고 그럴때는 단값 2천원에 먹으면 배가 든든해지는 그런 장점에 시장 먹거리를 많이 찾는다. 그거만 사먹냐? 술이 땡기면 시장안에 전집이나 순대집 들려서 찹살로 삶은 순대와 간천엽 육회에 소주나 막걸리를 한잔하며, 소박한 장터속에서 구수한 낭만을 즐길수 있어, 시장보기가 더 만족이 더 다가온다. 시장의 사람들이 벅적거리고 그걸보며 개미들의 이동하는거 같이 사회생활이 원래 이렇구나 라며 내 마음속에 깨닫게 한다.

  "호화스러운 것도 낭만이 되는게 아니지 소박한것도 낭만이 되는구만 이게 진짜 낭만이구만 시장이 좋타!"

  직장생활을 하면서 봄이나 여름휴가때 시간이 되면, 나의 모임에서 같이 국내여행이나 해외여행을 가게 된다. 여행비가 저렴하게 저가항공사를 많이 이용한다. 요금이 너무 비싸고 분쟁사유가 많은 다른분야 항공사보다, 항공료가 저렴하고 승무원들 서비스도 다양하고, 이색적이고, 청빈한 이미지의 객실분위기도 탑승객들의 부담을 덜들게 할 뿐만아니라, 서비스 수준이 개방적이라서 만족감이 승객들에게 하늘끝까지 더 가득차올라 항공교통은 저가항공사가 으뜸이라는 걸 더 느끼게 하고 있다.

  "비싼게 다 좋은게 아니네 싼것도 좋은게 많네."

  기내서비스도 개방적이여서 기내에서 이벤트 퍼포먼스 행사도 베풀고 있고, 인터넷 방송 사이버 매체에도 저가항공사의 다양한 홍보 프로그램이 많이 연재되어서, 서비스 체계도 많이 발달되었음을 나의 뇌리에 더 알게 한다.

 " 지금 세상은 많이 진보됐어 계속 진보해야해."

  사람들, 경제가 어려워지니까 저렴한걸 많이 찾는다. 요즘 세상이 위기가 닥쳤는지 분위기가 안좋다. 2020년은 운세가 별로 좋지 않은거 같다. 이런 위기가 제발 좀 일찍 끝났으면 좋겠다. 호화스러운 것보다 청빈한게 더 좋다는 것을 청빈한 행복이 사람에게 참 이득이 되는가를 글로 엮으면서 PC를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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