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작수필

외갓집 또래 오촌 외갓집 또래 오촌 우등버스 1985년 8월 내가 초등학교 4학년 여름방학 시절. 난 충북 충주 주덕 동산미 마을의 외갓집에 놀러 가게 되었다. 읍면 정거장마다 정차하는 완행 시외버스로 주덕읍내에 도착해 내려, 마을택시로 환승해 마을로 들어가서 외갓집에 도착했다. 그때 사과 과수원집이었던 외갓집에는 지금은 세상을 떠난 외할아버지와 현재도 생존해 계시는 외할머니, 이모들과 외삼촌들이 있었고 내 어머니하고 나이가 동갑인 늦둥이 태생인 작은 외할아버지와 오촌 동갑내기와 오촌 동생이 나의 가족이 오자, 잘 왔다고 반가워 맞이하였다. 나하고 비슷한 나이인 큰 오촌, 작은 오촌. 큰 오촌은 나하고 동갑내기였고, 작은 오촌은 나하고 두 살 동생 벌이였다. 촌수로는 엄마의 사촌동생이고 외조부모들의 조카이며, 나에게는 사.. 더보기
코미디 황제 이주일의 익살추억 코미디황제 이주일의 익살추억 우등버스 때로는 80년대 5공 정권기 시절. 시국불안으로 우울했던 그때 사람들은 한 TV의 프로그램을 보러 브라운관에 모여들기 시작했다. 그 프로를 보자마자 활짝 배꼽 빠지게 웃고, 기분이 좋아지고, 생활하는 게 활기찼다. 그때 방영되었던 코미디 프로그램. 그때 사람들한테 빠지지 말아야 했던 방송매체였다. 그때 인상 깊었던 코미디언은 우리나라 코미디계의 전설적인 황제 대부 '이주일'이었다. 얼굴 인상이 흉측하고 보통 못생긴 게 아니었지만, 그런 용모와 요절복통 같은 익살적인 코미디 연기 때문에 사람들한테 인기 흥행 주가가 보통 높은 게 아니었고, 정신이 돌아먹고, 엉큼하게 웃기는 이미지의 그의 바보 개그연기는 전국에서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인정받을 만큼 우리나라 코미디계의 .. 더보기
비혼독신의 행복 비혼 독신의 행복 우등버스 혼자가 된게 불행한 줄 알았다. 그렇지만 배우자 없이 혼자가 된 게 더 행복한 거가 됐다. 결혼을 안 하길 잘했다. 2015년 내가 터줏대감으로 즐겼던 자전거 운동 취미를 급소 후유증으로 그만두고 등산으로 종목으로 변경해서 취미를 시작했던 시절. 난 ㅇ산악회라는 산악동호회에 가입을 하게 되었다. 첫 새내기 동호회 활동이라서 낯설었지만, 하루가 흘러 회원들과 익숙해져 잘 어울려지고 동호회 활동도 잘 적응해졌다. 계속 오래 모임에 활동했는지, 나중에 친교에 익숙해져서 회원들에게 차츰 결혼 신상을 알자, 혼인 안 한 독신자들이 기혼자들보다 더 많았었고 결혼 못하고, 결혼 안 하고, 이혼한 사람들이 동호회에는 천지였다. 그 이유에 대해서 물었더니, 독신으로 살아서 배우자의 심한 간섭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