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우등의 마음인정/우등의 산문집

부산.청도의 당일치기(기행 수필)

부산. 청도의 당일치기

                                                                                                              우등버스

 

   2018년 12월 연말 시즌, 청주의 ㅁ여행 동호회를 통해 부산으로 향했다. 전세버스 편으로 출발해 상주 대구를 지나 3시간이 지나자마자 부산에 도착했다. 부산에 도착하고 제일 먼저 들린 곳은 부산의 다국적 전통시장인 국제시장에 들렀고 시장을 들르자마자, 시장의 풍경이 깔끔했고 정리되고 체계화가 잘된 시장 분위기였다. 곳곳마다 간판에 영어, 일본어, 중국어 문자가 붙여있었고, 시장 손님들도 중국인, 일본인, 세계 각국에서 온 외국인들이 많이 장을 보고 있었다. 국제시장 들르며 부산의 향토음식인 당면국수를 그 시장 장삿군한테 사 먹으며 시식했고, 매콤한 고추 다진 양념에 비벼먹으며 부산의 진 맛을 여기서 맛보았다. 당면국수와 부산어묵, 어묵과 곁들여 넣은 떡볶이를 같이 시식하며 부산의 맛을 품평을 하였다.

  "매콤달콤하고 담백하고 감칠맛 매혹이 드네!"

  시식하면서 시장 풍물경을 찍으면서 맞은편의 자갈치시장으로 향했다. 시장의 생선들의 비린내가 향긋했었고, 바다경의 고유의 향취는 나의 감성을 풍요로워지게 해, 자갈치시장의 전망대에 올라 부산 항구를 작품 감으로 한컷 하며, 부산 항구 경이 사진 마니아들의 명작경이라는 걸 되새기게 하였다.

  "부산 갈매기 부산 갈매기!"

  부산은 우리 역사의 애환이 서린 명향이다. 구 한말에 개항을 해서 일제강점기와 6.25동란의 쓰라린 아픔을 겪었으며, 시련을 많이 겪고 오늘날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큰 대도시로 성장했다. 2002년에 부산 아시안게임을 개최했고, 우리나라 최고의 해양도시, 상업도시로 성장해서 명실상부한 경제도시로 도약했다.

  "한국의 뉴욕, 상하이구만."

  부산을 떠나 우리는 고속도로를 타고 전국에서 한우로 유명한 청도로 향했고, 청도에 도착하면서 청도의 특산물인 미나리 삼겹살을 맛보러 미나리 농장에 들렸다. 비닐하우스 식당에 들어오자 테이블에는 상추 대신에 미나리가 올려져 있었고, 돼지고기 삼겹살에 불판에 구워 마늘에 곁들어 굽고 소주에 한잔하며, 뒤집고 굽고 입가에 군침이 돌면서 담백한 맛을 즐기며 시식했다. 고기 굽는 냄새도 좋았고 먹복으로 맛경을 즐겼다.

  "캬 좋다 소주가 댕기고 맛도 죽여주네!"

  비닐하우스 안은 회원들의 정겨움이 가득했었다. 미나리로 곁들어 먹는 회원우정은 청도 시골마을의 비닐하우스를 낭만으로 가득차게 하였다. 날은 저물고 미나리 삼겹살 시식을 다 마치고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청도의 향토 행사장인 '청도 프로방스 빛 축제' 행사장. 입장해 들어오자마자 행사장의 네온 빚이 곳곳마다 비췄고, 마치 판타지 영화 속의 환상의 세계로 온 듯하였다. 방문을 한 사람들도 많았었고 가족동반으로 온 사람들이 많이 왔길래, 여기 이행사가 청도의 대표적인 향토 행사라는 걸 알게 되었다. 행사장을 돌아다니며 사진 한컷 하며, 행사장의 커피숍에서 아메리카노 커피를 파라솔에서 한잔 사색하며, 청도의 밤을 즐기며 시간은 흘러갔다.

  "커피의 맛처럼 구수하게 낭만은 좋구먼 청도 프로방스여!"

  프로방스도 외국에만 있는 게 아니었다. 한국에도 프로방스가 있다는 걸 알았다. 외국으로도 프로방스를 보러 갈 필요가 없었다. 청도에도 프로방스가 있는데 이런 걸 봐서, 지금의 대한민국의 관광산업이 많이 발달하였다. 행사장 구경을 다 마치고 버스로 돌아와 그곳을 떠나 청주로 향해 고속도로를 질주했고 휴게소를 2번 쉬고 계속 달려, 밤 9시쯤에 청주에 도착했다. 당일치기였지만 좋은 여정이었다. 하루 당일날 여행을 다녀오는 것도 여정의 보람과 추억이 있는 여행이었고, 가지 않았으면 후회했을 건데 잘 다녀왔다. 여행을 다녀오고 나서부터 2년 후, 경자년 2020년 지금 부산, 청도는 지역이 불안한 상태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전염병의 직격탄을 맞고 수난을 겪고 있다. 그때 즐거웠던 여행지인데 지금 그 상황을 보니까 가슴이 아프다. 이런 병마가 가셔야 하는데 골이 아프다. 쥐띠 해는 해 운세가 안 좋다. 띠에 속하는 동물이 병을 옮기는 그런 동물인데, 이번 해도 그런 뜻 때문에 올해가 우울한 해인 거 같다. 운세가 안 좋아서 그렇지. 2년 전의 그때는 좋은 추억의 하루였다. 내일을 기약하며 이만 줄인다..

 

'우등의 마음인정 > 우등의 산문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라면의 먹복  (0) 2020.05.02
고창. 영광굴비 여정(기행 수필)  (0) 2020.04.30
중국영화의 추억인연  (0) 2020.04.23
삼다도의 트래킹(기행 수필)  (0) 2020.04.18
외갓집 또래 오촌  (0) 2020.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