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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등의 마음인정/우등의 산문집

고창. 영광굴비 여정(기행 수필)

고창. 영광굴비 여정

                                                                                                            우등버스

   2018년 6월경 전세버스로 청주체육관 앞을 떠나 호남으로 향했다. 호남고속도로를 달려 2시간 정도에 고창에 도착했고 고창의 관광농원인 학원농장에 도착했다. 버스서 내리자마자 드넓은 평원 위에 공원 같은 농장이 마치 대관령에 온듯한 느낌이었고 그런 느낌으로 농장을 걸으면서, 트래킹을 하며 사진을 담았다. 푸른 농원에 야기자기한 농작물들이 떼를 지어 자라고 있었고 고창 벌의 아늑한 푸른 낙원이라는 것을 난 깨닫게 되었다. 트래킹하고 농장의 매점에서 커피 한잔하며 학원농장의 아늑함의 구수한 차의 맛을 거기서 즐거운 마음으로 맛여정을 보냈다.

  "아늑해서 더 있고 싶네."

  학원농장을 떠나 영광으로 출발. 법성항에 도착해서 법성포의 식당에 들려 우린 영광의 명물이자 향토음식인 영광굴비 정식을 맛보게 되었다. 식탁에 돌솥밥과 후라이팬에 구운 굴비를 한 마리씩 나눠서 돌솥밥에 반찬과 함께 먹으며 현지에서 먹는 영광굴비의 진 맛이 이거구나를 느꼈고, 짭짜름하고 감칠맛에 뼈째로 씹어먹을 정도로 괜찮은 바삭함이 입가에 먹는 매혹을 더하게 하였다.

  "맛도 굿, 요리도 굿!"

  전국에서 음식이 제일 맛있는 건 호남음식이 엄지 척이다. 조선시대 때도 임금님 수라상에 오를 정도로 그때의 별미는 나라에서 다 알아줬다. 우리나라의 유명한 스타 셰프들도 호남 출신이 많은 것도 그 이유라는 걸 난 머릿속에 알아챘다. 영광을 떠나 당일 세 번째 여행지인 백수 해안길로 향했다. 백수해안에 도착해 버스에서 내려 트래킹이 시작했고 일몰경으로 유명한 데크길 코스를 걸으며 해안경에 유혹 만족에 사진셔터는 눌러져 갔고, 바닷바람에 바다향기를 맡으며 계속 걸어 명사진을 차례대로 한컷을 했다.

  "파도소리도 좋고 경치도 보통 좋은게 아니네 백수해안!"

  바위들의 해안경이 중후했고 서해안의 바다 경이 풍경의 구수함을 더하게 하였다. 그곳을 떠나 마지막 여행지는 진안의 곰소항의 수산시장으로 향했고 수산시장에 도착해 곰소항의 횟집에 들려 식탁에 앉아 회의 별미를 맛을 볼 준비를 했다.  먼저 곁들이회가 나왔고 나중에 모둠회가 식탁에 올려져 입가엔 군침이 돌았고 소주 한잔에 초고추장과 겨자를 풀은 간장에 찍어 횟덩인 나의 입에 들어갔다.

  "캬 좋다 술이 끝내주네 회맛도 좋다!"

  회를 먹으면 기본이 술한잔이다. 술 한잔에 제일 안성맞춤 음식은 바다 음식이라는 것을, 술을 기분 좋게 즐기는 별미가 회라는 것을 난 주장 한다. 곤드레 망드레에 좋은 건 회라는 것을 난 그렇게 여긴다. 그런 걸로 보면 회가 DHA가 많이 함유되어 뇌의 건강을 좋게 하고 신경정신과 치료에도 좋은 명식이며, 이웃나라인 일본 사람들이 머리가 교묘하고 지혜가 좋은 것도 회를 많이 먹는 나라 사람들이라서, 일본이 첨단 산업기술이 발달되고 유능한 인재들이 많이 나오는 이유도 그 이유이다.

  "이번 여정은 짧았지만 좋은 여정이야."

  회 시식을 다하고 곰소항을 떠나 그리운 청주의 집으로 향했고 고속도로를 달려 저녁 8시쯤에 청주로 귀가 도착했다. 짧은 여정이였지만 여행 비용도 알뜰하고 여행의 추억이 더 남는 고창. 영광 여정이었다. 지금 2020년은 부득이한 사유로 여행하는 건 자제하지만 날씨가 따뜻해지면 여행조건이 나아져 다시 여정을 쌓게 될 것이다. 이때의 추억을 다 엮으며 이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