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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등의 마음인정/우등의 산문집

나의 다정한 사람들

나의 다정한 사람들

                                            우등버스

  지금 어려운 시기 다정한 사람들이 그립다. 몸이 불편하더라도 국적과 피부색이 다르더라도 소박하고 천진난만하고 순박한 이웃들, 난 그 사람들하고 절친하고 잘 통한다. 나와 절친한 다정한 사람들은 따로 있다. 몸이 불편해서 힘겹지만 열심히 꿋꿋하게 선하게 사는 장애인들, 낯선 한국에 이주했지만 새 삶을 위해 땀 흘리는 다문화인들, 난 살아오면서 이 사람들과 같이 마주했었다. 내가 예전에 다녔던 공장 직장이나 사회복지시설에 있을 때도 함께 했고, 지금도 직장생활 사회생활하면서 여가를 즐기면서 장애인, 다문화인들과 같이 직장생활, 사회생활을 하고 그런다. 그 사람들 마음씨는 어떨까? 가진 것도 없지만 남한테 동정심이 강하고, 베풀어주는 게 많고, 천진난만하고, 마음이 부자인 그런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다. 사는 것도 사치를 안 부리고, 과시를 안 하고, 근검절약을 하고, 헌 자가용과 대중교통, 자전거, 오토바이를 출근 발 외출 발로 이용하고, 호화스러운 새집보다 소박한 헌 집에서 생활하며 다정하게 사는 사람들이기에, 난 이 이들과 사이가 가까워지고 보통 쉽게 친해질 수 없는 다정한 이웃사촌이 되었다.

  "진짜 마음에 드는 사람들이야 좋은 이웃!"

  난 시내의 차를 마시러 갈때 나와 절친한 장애인 친구들을 만난다. 그 친구들은 남을 무시하고 과시하는 말은 안 하고 남을 우습게 보지도 않는다. 좋은 담소를 나누고, 베풀어주고, 심심하면 술 한잔 하자고 그런다. 친하게 노는 것도 보통 친하게 노는 것도 아니고, 비장애인들보다 우정 수준이 보통 좋은 게 아니다. 진짜 다정한 사람들이다. 남을 왕따로 따돌리는 것도 없고, 마음이 순수하고, 인성이 좋은 사람들이 많다. 비장애인들보다 사귈 가치가 더 있는 친구들이다.

  "선한 친구들이야."

  시내에 마실 갈때도 친구들 한테만 가는 게 아니다. 시내 중심가에 있는 다문화인이 운영하는 커피숍. 그곳을 가면 중국 다문화인 누님이 카페를 운영하고 있고, 독신녀로 보이는 그 누님은 커피와 중국 전통차를 팔며 차를 마시러 오는 손님들과 담소를 나눈다. 중국 사람들 인심, 중국 사회, 중국 사람들의 생활 분위기에 대해 담소를 나누고 그런다. 특히 나 같은 총각남이 오면 더 다정하게 담소를 나눈다. '결혼은 하셨냐?'라고 묻고 '무슨 일을 하시냐?' 묻고 그런다. 그 누님을 보면 설렌다. 미모도 중국 여인의 토속적인 미모와 곱고 순박한 이미지의 응대 태도, '치파오'의 중국풍의 전통의상 차림 등 손님들을 더 매혹적으로 만족을 하게 하고, 나도 이곳의 단골이 된 게 나의 마음에 들게 한다. 찻집이나 행사장에 가 보면 그곳의 다문화인들 나의 용모 때문에 동정을 보통 많이 하는 게 아니다. 옛 공장 직장 다닐 때도 다문화 직원들과 사우 우정은 매우 절친했다. 그때서부터 그들과 인연이 되기 시작했는데 그때의 그 우정은 잊지 않는다. 코리안드림의 인정은 아름답다. 장애인들과 다문화인들의 소박한 정은 아름다워도 보통 아름다운게 아니다. 코로나19 전염병이 아니었으면 지금도 그들을 만날 수 있는데, 2020년 그 병이 확산이 돼서 만나지 못하고 있다. 그 병이 종식이 돼서 다시 만나는 날이 오기를 간절히 빌고, 다정한 우정은 인생을 아름답게 한다. 그때 우정을 나누는 그날이 오길 빌며 PC를 끈다..